구연발표 제목: Impact of microsatellite instability status immuno-scores on tumor after neoadjuvant chemoradiation therapy in locally advanced rectal cancer

안녕하십니까, 지난 1967년 창립된 이후 대장항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학문 발전, 국민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주최한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입니다. 의학자이면서 대장항문학을 하는 연구자로써 가장 뜻깊은 상을 주신 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행성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에 대한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연구가 있어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바이오마커가 발굴되지 않아 이와 관련된 여러 연구가 많은 연구자들을 통해 진행되어 왔습니다. 저는 2017년 겨울부터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의 구성원이었던 병리과 교수님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 그리고 기초학교실 면역학교실 교수님으로 구성된 다학제 연구팀을 구성하여 방사선-종양-면역 (radio-immune-oncology)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사실 기초 중개 연구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고 연구에 있어서는 가급적 임상연구와 병행하려고 노력해 왔기에 연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지식들에 대해 여러 교수님들이 매주 모여 토의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 연구는 처음의 몇 개 단추에 해당하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본 연구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수술을 시행한 직장암 국내 직장암 환자 84명의 검체를 이용하여 항암방사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microsatellite instability) 및 RNA sequencing을 이용한 유전체의 면역 점수 (immune score) 와 치료 반응과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였습니다. 그 결과, 수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 높을수록 항암방사선의 치료 반응이 좋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치료 전의 면역 관련 유전체 또한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검체 수가 충분하지 않고 단일 기관에서 연구된 보고라서 그 결과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종양-면역-미세환경 연구를 통해 특정 항암치료 뿐만 아니라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에 대해서도 치료반응에 대한 다양한 바이오마커가 개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위해 늘 지지해 주시고 공동 연구자로써 힘써 주시는 백성규 교수님과 정운경 교수님, 그리고 늘 함께 얼굴 붉혀 하면서 열띤 토론을 마다하지 않는 계명대 다학제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