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

대한대장항문학회 내, 가장 최근에 신설된 “차세대위원회”의 위원장인 연세대학교 한윤대입니다. “차세대위원회”? 라고 되묻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

대부분 위원회의 이름에서 그 역할을 추측해 볼 수 있듯이, 저희 위원회는 말 그대로 “차세대” 대장항문학회 회원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갈수록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더더구나 코로나 상황이 겹치면서 대면으로 어떠한 일들을 진행하고 모이는 것이 젊은 외과의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많아지는 여러 학회들과 커지는 병원 규모, 로봇 등 익혀야 할 다양한 수술 술기의 발전 등은 주니어 외과의사들에게 많은 짐이 되어 burn out 되기 쉽고, 이에 학회의 참여가 예전 선배님들 때보다는 즐거움보다는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젊은 외과의들을 위해, 그리고 사실상 학회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이 그들이기에, 엄밀히 말하자면 학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젊은 외과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시니어와 주니어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원회가 바로 차세대 위원회입니다.

차세대 위원회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ACS, ESMO 등에도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대한종양외과학회 등에서 저희 학회보다 먼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장항문학회 내 “차세대 위원회”는 2020년 9월 처음 만들어졌고, 감사하게도 제가 첫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여러 다른 젊은 대장항문외과 선생님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만 40세 이하로만 구성되어 있는 저희 위원회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의 다양한 지역을 가능한 모두 포함하여 이루어져 있으며, 전북대 하기원 간사를 위시하여 차의과대 김우람, 서울대 김민정, 제주대 이동현, 가톨릭대 이철승, 울산대 김영일, 전주예수병원 정진용, 서울대 임한기, 을지대 권윤혜, 한림병원 정홍윤, 한림대 한정희, 경상대 김한길 선생님께서 도와주고 계십니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한동안 여러 회원님들께 큰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했고, 또한 알려드릴 기회조차 많지 않았기에, 올해 부산에서의 춘계 학회 때 한 세션을 담당하여 저희 소개를 진행한 적이 있으며, 얼마 전 Future Forum 때에도 기획위원회와 함께 성공적으로 신입 대장항문학회 회원들이 학회에 입문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에는 젊은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을 위한 “차세대 위원회 컨퍼런스” 를 본격적으로 열어볼까 합니다. 이미 작년에 전국 40세 이하 주니어 대장항문외과의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고, 또 알고 싶어하는 궁금증을 받아 두었습니다. 이러한 가려운 부분들에 대해, 비록 정답은 아니더라도 얼마전에 그런 일들을 헤쳐 나가신 수년 위 선배들을 모시고 현실적인 토론과 해답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앞으로 우리 학회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위원회는 여러 신규 회원님들의 학회 안착 및 선후배님들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선후배 회원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