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대장항문외과 전임의 문정윤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한국을 떠나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이민을 갔다가, 퀘벡 몬트리올주 멕길 대학교에서 의대와 일반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임의 과정을 위해 미국 Cleveland, Ohio에서 현재 근무중입니다. 

전공의 2년차를 마치고 연구에 관심이 생겨서 1년반동안 Clinical Epidemiology 석사과정을 밟게 되었는데, 그 당시 제 지도 교수님이 직장암 환자들의 치료 후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셔서 그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되었고, 알아갈수록 더 관심이 생겨서 졸업 후 대장항문외과 fellowship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ASCRS 와 SAGES 등 외과 학회들에 참여도 하고 발표도 하게 되었는데, 2023년 Seattle에서 열린 ASCRS Annual Scientific Meeting에서 반갑게도 한국에서 참여하신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 그리고 교수님들도 뵐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특히 유승범 교수님을 통해서 ISUCRS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2024년 학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학회에서 한국에서 오신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발표하실 때마다 한국의 앞서가는 기술과 연구활동에 감탄하고는 했기 때문에 한국 대장항문외과에서 주최하는 학회에 꼭 참석해 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제출한 석사 학위 프로젝트가 Oral Presentation으로 선택이 되었고, 덕분에 학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ISUCRS 학회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훌륭했습니다. 우선 대장항문외과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경험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특히 Live Surgery 세션은 다른 어느 학회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유익한 세션이었고,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침착하게 수술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들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학회 도중에, 또 Gala dinner에 참여하며 더 많은 한국인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 소개받고 네트워킹 기회도 가지게 되어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ISUCRS 학회는 저에게 참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학회를 통해 한국의 대장항문외과 Community에 대해 더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작년에 ISUCRS를 소개해 주시고, 여러 선생님과 교수님들께 소개시켜 주신 유승범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KSCP와 collaborate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