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시고 계신지 굉장히 궁금하다. 색이 깔끔해 보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큰 차이 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 바깥의 창을 통해 “회원 바로가기”가 귀찮으실 수도 있다. 뭐가 되었건 간에 우리 학회 홈페이지는 “바.뀌.었.다.”

2023년부터 정보기술위원회의 간사를 맡으면서 인계를 받을 때 까지만 해도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결국 돈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임도 알고 있었고, 제한된 resource를 갖고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 막막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신에게는 문선미 위원장님이 계셨다. 왜 이미 여러 번 학회 일을 하시고 잠시 쉬고 계신 문선미 선생님을 위원장님으로 모신 것인지는 첫 회의부터 알 수 있었다. 여러 위원님들을 모시고 다양한 의견을 받되, 실질적인 진행을 위한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결정하고 진행하시는 모습에서 무언가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다른 위원회에서 기존에 하던 회의의 틀과 비슷하게 하는 것과 달리, 우리 위원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회의였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새롭게 정리하고 결론 지어야 했다. 그래서 항상 정보기술위원회 회의가 끝나면 위원장님과 둘이 남아 오늘의 회의를 1-2시간씩 정리하고 결정이 필요한 부분은 의견 조율하고 마지막에는 아무도 없는 학회 사무실 문을 닫고 나갔었다. 그래서 위원장님 주차비가 많이 나왔었다 ^^ 

예산의 한계도 있고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에도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으며 시간적 한계 역시 있다 보니, 빠른 결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아직도 일부 기능들은 업그레이드 중이며 새로 변경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 위원회 위원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위원장님의 열의로 우리 학회 홈페이지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난 가을 ICRS 때에도 “대변인” 게시판 이름을 회원님들의 투표로 결정할 만큼, 회원들의 참여도 유도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의견 및 아이디어를 내어 달라는 간사의 사악한 압박(?)에 못 이겨서 이겠지만, 최대한 학회 홈페이지의 발전을 위해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알려 주신 김한길, 류재현, 성낙송, 안태성, 이길용, 이동현, 정준성, 조상식, 하기원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많은 학회 활동의 베이스 기지로서 홈페이지가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문선미 위원장님은 위대하다. (실제로도 잘 드신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기 전까지는 학회 발전의 한 축으로서 학회 홈페이지가 그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정보기술위원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