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82
EISSN 2384-2776 2026 SUMMER
대한대장항문학회 소식지
가온누리란? 세상(누리)의 중심(가온데)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입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가온누리 웹진
      
통합검색 회차 분류
  학회소식   홈 > 학회소식
 
 
 
 
2025 ASCRS 후기

총무단
유승범



제 125차 미국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olorectal Surgeon (ASCRS), Annual Scientific Meeting)가 2025년 5월 10일 토요일부터 13일 화요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아름다운 남부 휴양 도시 San Diego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금번 학술대회는 125주년 기념 행사로 성대한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열리게 되었다. 우리 대한대장항문학회(Korean Society of Coloproctology, 이우용회장, 성균관의대, 정순섭이사장, 이화의대)에서도 초청을 받아 약 50명 이상의 교수, 전임의, 전공의, 개원의들이 같이 참여하였다. 



대장암의 최신 연구들에 대한 세션 등에서 재발성,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 직장암의 로봇 수술, 그리고 직장 보존 치료 등의 최근 이슈가 되는 여러 가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역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중요시 되는 노인성 질환인 골반저 질환이나 항문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들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 지고 있었다. 대장 양성질환 및 여러가지 수술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 내용이나, ChatGPT로 대변되는 AI를 이용한 의료의 미래, 그리고 New Technology까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세션에서 해외 각국에서 온 수많은 대장항문외과의사들의 재미있는 토론을 듣고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도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ASCRS의 가장 하이라이트 세션은 역시 첫날 오후 1시 15분부터 2시 5분까지 학술대회의 서막을 연 International Symposium: This is How We Do It! 세션으로, 우리 학회의 국제위원장이신 이윤석(가톨릭의대) 선생님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Lateral Node Dissection에 대한 강의를 지갑에서 달러를 모두 빼는 것에 비유해서 위트 있고 재미있게 하셨고, 뒤이어 George J Chang (MD Anderson Cancer Center) 선생님께서 Discussion을 주도하여, Lateral Node Dissection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역시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과 외과의 세계적 수준을 확인 할 수 있는 감격적이고 멋진 순간이었다. 

 



 
 이번 125주년 학술대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강의는 역시 회장님이신 Sonia L. Ramamoorthy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선생님의 회장강연 이라고 할 수 있다. What’s Your Impact Factors? 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이 되었으며, 미국에서 환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의사라는 설문 결과는 미국사회에서 의사의 위상과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를 토대로 의사의 사회적, 개인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보여준 ‘Your voice matter’라는 문구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사태에서 의사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여러 가지로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다. 

 ASCRS 학술대회는 매년 Colorectal Family Feud라는 재미있는 세션을 진행 하고 있다. 복강경 팀, 개복수술 팀, 서부지구 팀, 이사진 팀 등으로 나누어서 항상 재미있는 설문의 결과를 가지고, 퀴즈 형식으로 서로 맞추면서 경연을 하는 형식인데, 올해는 Mother’s day를 맞아 누가 가장 슈퍼우먼을 닮았는지, 어머니가 걸리면 가장 싫은 여성 질환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중심으로 서로 겨루었고, 개복수술 팀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우승을 하는 영광을 가져갔다. 신루미 부총무와 함께 들으면서 약 한 시간 동안 웃으면서 너무 즐거웠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해학을 통한 재미있는 볼거리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또한, 토요일 저녁에 San Diego, Gas Ramp Quarter의 Main street 한 블록을 모두 막아 버리고, 블록 내 음식점과 유흥시설까지 모두 대여하여 학술대회 참여자에서 원하는 것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Flex는 자유주의와 개인주의의 조화로운 미국문화의 상징과도 같아, 정말 부러움을 넘어 그 안에 같이 동화되어 3-4시간 동안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고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 





일요일 저녁에는 미국 학회에 참석한 모든 한국 선생님과 가족들을 위한 비공식 만찬(Korean Night)이 시내의 한인 식당에서 있었고, 오랜만에 바쁜 국내 일정을 뒤로 하고 여유를 찾아 여러 선후배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회포를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미국 회장님이신 Sonia L. Ramamoorthy선생님과 차기 회장님 이신 Najjia N. Mahmoud 선생님, 그리고 Joshep C. Carmichael (UC Irvine)선생님도 오셔서 한국의 대표적 전통주인 폭탄주(?)를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 퍼포먼스인 파도타기와 함께 즐기기도 하였고, Korean-American으로서 미국 내에서 성공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는 George J. Chang (장재식)선생님과 UCSC의 Sang W Lee (이상원), joonho Shin (신중호)선생님, 그리고 Clevelanc Clinic, Ohio에서 전임의를 하고 있는 Jenny Moon (문정윤)선생님도 참석하셔서 한국인의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즐거운 저녁식사와 함께 ICRS학회에서도 흔쾌히 후원을 약속해 주신 김재황(영남의대, 명예교수) 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번 ASCRS에서는 학술대회의 행사 참여뿐만 아니라 몇 가지 외교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우선 ASCRS와 학술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어, 올해 ICRS에서도 KSCP-ASCRS 세션을 만들게 되었으며, 회장이신 Sonia L. Ramamoorthy 선생님과 International Committee의 Chair이신 Jasneet Singh Bhullar (Henry Ford Health System) 선생님을 초청하여 강의를 듣게 되었고, 향후 학회간의 교류 및 ESCP, 호주, ASCRS와 함께 진행하는Tripartite에서도 KSCP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ASCRS U 가입을 통해 향후 KSCP 회원이면 The ASCRS Textbook of Colon and Rectal Surgery를 e-book으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었으며, Disease Colon & Rectum 역시 Access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내년도 ASCRS Annual meeting에서 부터는 KSCP 회원은 ASCRS 회원의 등록비와 동일하게 Discount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 영국, 대만 학회 회장 및 이사들과 함께 향후 KSCP의 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져 가는 덕분이며, 그 안에서 K-Medi, K-Surg가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의미여서 남다른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학회 내 전시장에서도 대표적인 한국 기업(예, Livsmed, JSR Medical 등)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 역시, 매우 고무적이면서 반가운 일 이었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다.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미국에서도 우리 KSCP에 대한 높은 평가와 국제적인 역할에 대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60년 가까이 대한대장항문학회를 만들어 오신 여러 선생님들의 각고의 노력의 결과이며, 나 또한 이를 이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정말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학회 후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삶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끝으로 이번 ASCRS 학술대회에 참여하신 모든 회원과 가족분들께 행복한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06349 서울특별시 강남구 밤고개로1길 10 1519호 Tel: 02-2040-7736, 7737 Fax: 02-2040-7735 E-mail: colon@kams.or.kr
Copyright(c)2005 KOREAN SOCIETY OF COLOPROCTOLOG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