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7
EISSN 2384-2776 2025 SPRING
대한대장항문학회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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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후기

섭외홍보위원회 간사
양승윤


지난 9월 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변실금 관리의 현주소 및 개선 방향, 2부에서는 장루 환자를 위한 다목적 화장실 실태 및 개선 방향이 논의되었다.


1부 심포지엄은 변실금 환자들의 증가 추이 및 치료 취약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의학적 치료·관리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내 변실금 수가 한계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김태형 교수는 “진료비에서 장비비 및 간접비를 뺀 순수 의사의 인건비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직장경 검사, 항문·직장 및 골반근의 바이오피드백 치료, 항문괄약근 성형술의 수가는 평균 3400원가량으로, 2023년 대한민국 최저임금 시급에도 훨씬 못미친다”며 “이는 변실금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1·2차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진료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령사회에서의 필수 의료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한 변실금 진료에 대한 정책 수가 가산 등의 현실적인 개선책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변실금 및 장루 환자를 위한 화장실 개설 등의 계획 수립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장루 환자들을 위한 화장실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대형병원 몇 곳에 국한돼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장루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공공시설로는 수서역의 다목적 화장실과 대구의 청라언덕역 화장실 단 두 곳에만 설치돼 있다. 장애 복지 시설에서도 경기도 남부 장애인 복지 종합지원센터 1층에 장루 전용 세척 시설이 설치돼 있을 뿐이다.
병원상처장루실금간호사회 김정하 회장은 “변실금 환자가 증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대인 기피, 우울 등 정신과적 질환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장루장애인협회 전봉규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누구든지 공공시설의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사회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런 변화를 적극 수용해, 변실금·장루 환자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심포지엄에는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조영대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및 김정연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장애인건강과장이 패널로 참여하여 변실금 관리의 현주소 및 개선 방향에 대해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슈화 시킨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한편, 학회는 9월 한 달간 ‘올바른 치료로 변찔끔 실망금지! 올.변.실.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시행하였고 전국 16개 병원에서 관련 건강 강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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