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정책연구원
원장 한원곤

공로상 소감

먼저 고맙습니다. 역사 깊은 우리 대장항문학회에는 많은 선배님도 계시고, 또한 명석한 후배들도 많이 있는데 보잘것없는 저에게 이러한 영광의 큰상을 주신 학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5년에는 열악한 환경에 있었고 또 세부 전문의 제도를 비롯하여 처리할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듯이 우리 앞에는 항상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스마트한 후배들 앞에 저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큰상을 받는 오늘 저는 “눈 내린 들길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남긴 발자국이 뒤를 따라오는 이에게는 이정표가 되리라.”라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시가 생각납니다. 제가 이제 현역에서 퇴임 후 의료정책 연구에 관여하고 있는 지금 정말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이정표가 되었는가 뒤돌아보면 너무나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향후 더욱 분발하여 우리 대장항문학회가 나아갈 길의 등대가 되라고 채찍질하는 의미의 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바탕을 만들어주신 하늘나라로 떠나신 우리 학회의 큰 별 김광연 선생님께 이 상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