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ICRS 2022 학술 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충북대학교병원 김명조입니다.

제가 발표한 연구 주제는 직장 종양에서의 내시경절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불완전하게 절제된 병변에 대해서 기존의 광범위 직장 절제술이 아닌 경항문 접근을 통한 국소적인 절제를 통해서 수술을 시행할 시에 대한 예후를 확인해 보고자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본원에서는 특히 경항문 접근 수술 술식에서 전신마취가 아닌 척추 마취를 통해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전신마취의 수술 후 폐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수 일시적 장 마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지만 척추마취는 그런 합병증을 거의 보이지 않으나 수술 시 지속적인 장 움직임으로 인한 수술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서 대부분의 수술 시간이 길지 않아 수술 시야 확보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전에 본 교신저자인 이택구 교수님께서 발표한 본 연구의 경우 경항문 접근 수술에 있어 재발이 없고 추가적인 수술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성 혹은 초기 악성 직장 종양의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수술 법이라는 것을 발표하였으나 환자 수가 적고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서의 결과인 관계로 결론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으나 이번 발표의 경우 환자 수를 늘리고 3년 이상의 추적관찰 기간을 통해서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기에 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환자들과 더 긴 추적관찰 기간을 통하여 직장 종양의 경우 직장 절제술이 아닌 경항문 미세접근 수술법을 환자들에게 좀 더 설명하고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를 위해 오래 전부터 환자를 모집하고 수술하시며 같이 연구를 도와주신 이택구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연구자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전임의 박은지입니다.

먼저 iCRS 2022에 참석한 전 세계의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저의 연구를 소개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제 부족했던 발표에 대해 격려의 의미로 상까지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봄에 부산에서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에 처음 대장항문외과 전임의로서 참석했을 때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앞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제가 대장항문외과의사로서 수련을 시작한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다니 여러가지 감정이 동시에 드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연구를 반복해서 들여다보니, 혼자만의 시야의 한계에 부딪혀 연구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확신이 흐려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여러 선생님들과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시각도 얻을 수 있었고,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점들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 멋진 장소에서 훌륭한 연자들의 강연을 듣고, 봄 학회, 그리고 future forum 에서 인연이 된 타 기관 선생님들을 만날 기회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유익하고 뜻 깊은 3일이었습니다. 이번 상은 앞으로 학회에, 그리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거듭나기를 응원해 주시는 의미로 받아들여 열심히 공부하고, 발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년 봄, 전공의 4년차였던 저는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었던 대한대장항문학회 제 50차 및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당시에 기념품으로 받았던 50주년 기념 뱃지를 서랍 속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올해 3월에 대장항문외과 전임의로 입문하면서 가운에 당당하게 착용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5년반이 지나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iCRS 2022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전공의 때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곳에서 제가 발표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본 연구는 최근 대장암의 조기 진단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syndecan-2 (SDC2) methylation 을 이용한 stool DNA test 에 관한 연구입니다. 민감도와 특이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으나, 수술 전 methylation 되었던 SDC2 가 수술 후 정상화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결과에서는 기존의 연구들과 비교할만한 민감도 및 특이도를 나타내었고, 수술 전후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SDC2 methylation test 는 진단적 도구로써의 가치가 있으며, 수술 후 surveillance 에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음성의 확률이 있고, short-term follow up 결과만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long-term follow up 을 비롯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장항문학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좋은 연구를 맡겨주시고 지도해주신 존경하는 스승님이신 김진수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좌장으로서 좋은 질문과 지적사항을 말씀해주신 저의 옛 스승님이신 배기범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실험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노믹트리 오태정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대장항문학회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학회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에 보탬이 되는 외과 의사가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외과학교실 세브란스 병원 강사 1년차 이용준입니다.

이번 iCRS 2022 에 oral presentation을 하게 되고,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영어 presentation 및 discussion을 준비할 때는 부담스러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 좋은 경험을 하여 성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좋은 발표를 할 수 있도록 연구 및 학술 활동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학회 교수님들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1967년 창립된 이후 대장항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학문 발전, 국민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주최한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입니다. 의학자이면서 대장항문학을 하는 연구자로써 가장 뜻 깊은 상을 주신 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연구팀으로 참여한 외과 3년차 김경의 선생이 1년차부터 힘든 외과 수련 가운데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얻은 결과라 더욱 감사합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발전된 술기만으로는 외과 환자들에게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제공할 수가 없기에, 대장암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인자들에 대한 연구들이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최근 체성분을 비롯한 영양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대장암 수술을 앞둔 2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생체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측정한 ‘복부 내장지방’이 수술 후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즉,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큰 환자가 적은 환자보다 무병생존율에 대한 위험이 약 4배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비만이 단순히 대장암에 대한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대장암에 대한 발암작용 (carcinogenesis)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수술 전 복부 내장지방면적이 큰 환자 군에서 염증지표가 유의하게 증가된 소견을 보여, 향후 ‘비만-만성염증-대장암’ 축에 대한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환자 수가 충분하지 않고 단일 기관에서 연구된 보고라서 그 결과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영양-면역 관련 연구를 통해 수술 전 환자 평가에 있어서 기존의 종양특이적인 항목 외에도 환자의 영영과 면역과 관련된 평가 또한 중요함을 입증하고 이를 실제 진료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아직은 더위가 물러나지 않은 2022년 9월,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iCRS)가 개최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대장항문 전문가들이 참여한 학회에서 구연 발표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설렘과 긴장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둘째 날 첫 세션의 두번째 발표, 많은 교수님들의 응원과 함께 넓은 Room3의 단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7분, 영어 발표의 긴장감 뒤로하고, 예상과는 달리 많은 박수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순간 모든 긴장이 해소되었고 지난 몇달 간의 연구과정과 구연 준비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번 iCRS2022에서 발표한 연구는 대장암으로 수술한 환자에서 Lynch syndrome을 선별하기 위해 루틴하게 시행하는 Microsatellite instability(MSI) test의 효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진단 나이별 diagnostic yield를 비교한 후향적 연구입니다. 코호트를 나이별 총 7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각 그룹에서 Lynch syndrome의 diagnostic yield를 계산하였고, 나이가 많을수록 yield가 낮아지며, 70세 이상에서는 1%으로 임상적인 의미가 떨어짐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70세 이상에서 Lynch syndrome 선별을 위한 routine MSI test는 효용성이 떨어지며, 나이에 따른 맞춤식 선별검사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으로 구연을 마쳤습니다.

최근 저희 센터에서 시행한 연구를 iCRS에서 구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을 뿐만 아니라, 우수구연상(Excellence oral presentation)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연구책임자이신 김덕우 교수님을 비롯한, 병원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들께 세상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신 학회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구연상은 저에게 앞으로 더 많은 연구로 외과학의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9월 2일에서 4일에 걸쳐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ICRS 2022에서 Outstanding Poster Award를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대장항문외과 정경욱 입니다.

포스터의 제목은 ‘microbiome composition presumed by 16S rDNA from bacteria-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as a biomarker for colorectal cancer’로, 대장암 환자의 혈장에서 분리한 16S rDNA를 이용해 추정한 microbiome composition이 건강한 정상 성인에서와 다른지를 확인하는 연구였습니다.

세균과 같은 원핵생물에서부터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생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생물체에서 세포는 세포밖소포체를 분비하는데, 이는 세포간 정보교환의 여러 방법 중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인간의 체내에 군집한 세균에서 유래한 세포밖소포체는 여러가지 단백질 뿐만 아니라 세균의 유전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상피세포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져 인간의 혈액, 혈청, 소변 등에서 검출됩니다. 따라서 대상자의 혈액이나 소변을 채취하여 그 중 함유된 세균 유래 유전 정보를 분석, 추정하는 방법으로 대상자의 군집 세균 조성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시행한 연구는 이 중 혈장에서 분리한 16s rDNA를 이용하여 군집 세균 조성을 추정하고, 이를 건강한 정상 성인군과 비교한 것으로, 대장암 환자군에서 추정된 세균 조성이 정상 성인의 그것과 크게 달라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조성이 현재까지 대변이나 내시경 조직검사를 통해 분석하여 알려진 대장암에서의 장내 세균 조성 변화과는 다소 차이를 보여 그 원인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이 필요하며, 향후 다른 집단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되풀이되는지 검증이 필요한 바, 불투명한 긴 길에 이제 막 첫걸음을 뗀 결과라 생각되었습니다.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으리라 생각지 못하였는데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놀랍고 기뻤습니다. 이러한 뜻깊은 상을 주신 학회에 감사하며,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강북삼성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흥대 교수님과 김형욱 교수님, 그리고 임상과 연구 양면에 모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손병호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