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이번에 대장항문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서울의대 박규주 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개인적으로 는 무한한 영광입니다. 우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 학회는 1967년 작은 규모의 집담회 형식으로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고, 1990년대 이후 대장항문 질환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실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의 노고에 힘입어 외과 분야에서 최초로 안정의 제도를 도입하였고, 세부 전문의 제도를 확립하여 우리 고유의 독특한 영역을 정립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의 빛나는 활동에 힘입어 국제적으로도 우리 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2017년 이사장으로 봉직하면서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 학회 50 주년' 기념행사 및 '대장항문학회 50년사, 열정과 도전의 반세기-세계로 미래로'를 출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불과 5년 전 일이었는데, 그사이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이로 인한 ‘new norm'들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인 변 화보다도 의료계, 특히 ‘외과계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입니다. 여러 가지 제도적 제한으로 인 해 의료계는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답습 상태이며, 전공의 80시간 근무로 인해 전공의 기간 내 교육 에 많은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외과의 모든 분야가 우리 학회가 선도했던 세부전문의 제 도를 도입함에 따라 우리 대장항문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우리 학회 회원 상호 간의 인화와 협력, 우리 학회 회원들의 학술적인 열정, 그리고 학회에 대한 사랑이었다 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께 우리 학회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